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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의뢰품이....
 작업실 정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오디오리서치 SP6A'를 떠맡기고 가셨네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오늘 배를 따보니 원래 12AX7 3단 구성의 라인단을 누군가가 12AX7 1단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나머지는 히터만 들어 오도록 해두고 PCB의 동박도 떼어내고, 자르고... 전원부 제너다이오드들도 전압이 맞지 않는 것으로 모두 교체되어 전원전압도 턱없이 낮게 되어 있고... 그래도 다행히 진공관들은 비교적 괜찮습니다. 원상회복 하는 길이 멀어 보입니다.;; 무언가 문제가 생겨 그리 해놓았을 터인데... 참~ '수리'의 종류도 가지 가지임을 느낍니다. 어째 첫번째 작업부터 순탄칠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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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2007-07-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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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야 다 된 듯 합니다. 라인단을 원상회복 시켜 놓고 cd몇장을 들어보고 나서 LP를 걸어 보니 소리가 영 시원치 않더군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 가려다 자세히 들어보니 웬일인지 모노로 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살펴보니 점퍼선으로 포노EQ 출력쪽을 이어 놓았더군요. 한쪽 채널의 B전원을 잘라놓고... 초단에서 둘째단으로 이어지는 커플링 콘덴서가 숏트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각 부위별 전압이 낮던가 아예 나오지 않는 현상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한쪽 채널을 죽여 놓고 모노로 재생되게 해 놓은 것 같네요. 포노단과 라인단에 모두 네개의 커플링 콘덴서가 0.47/200V, gen. inster.라는 노란색의 필름으로 교체되어 있었는데 커플링 콘덴서는 전단 플레이트 전압에 신호 전압이 중첩되어 걸리므로 내압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데 너무 낮은 내압이 숏트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생각되어 네개 모두 원래의 용량인 0.2mf 오일로 교체해 놓고 전압을 측정해 보니 둘째단 진공관의 한쪽이 무척 열화되어 신품으로 교환하고 역RIAA 필터를 연결해 두고 스코프를 통해 EQ특성을 살펴보니 무난한 특성이 관측되는 것으로 보아 RIAA 소자들은 아직 쓸만한 상태로 보입니다. LP 몇장 걸어놓고 현재 상태를 지켜 보는 중입니다. 아마도 오늘 중으로 뚜껑을 닫아도 좋을 듯 합니다. 아침에 듣는 모짤트 피아노 소나타가 참 좋네요. 순전히 우리 어머니와 동갑이고 자켓의 사진이 후덕하고 맘씨 좋아보여 오래전에 구입했던 '잉그릿 헤블러'의 모짤트 전집을 sp6 덕분에 다시 들어보게 되네요.^^ 약 30년을 이곳 저곳 떠돌다 온갖 상처를 떠안은 채 우연히도 제 앞에 널부러져 있던 SP6A. 이제사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저를 떠나려 하는군요. 그새 정이 들었는지 보내기가 마냥 아쉽습니다.^^ (조치내용) * 전원부 제너다이오드 1N5365(36v) ->1N4756A(47v)로 17개 교체 * R49, R42, R40 열화로 교체 * 라인단 PCB 원상대로 수정, 배선 추가 및 제거 * 변경되고 제거된 저항 교환및 삽입 * 제거되었던 gain 스위치 배선 * 콘트롤 서브 pcb가 wd40으로 떡칠되어 응고됨->세척 * C4, C10 5mf를 0.5mf로 교체됨-> 4.7mf 필름 4개 각각 추가 * C3, C9 좌우 0.47/200V-> 0.2/1000V oil 각 4개 교체 * V2교환(12AX7) * R27, R22열화로 교체. * 생각 같아선 전원부 11개의 필터 콘덴서도 모두 교체하고 싶으나 동일한 제품의 입수가 어려울 듯 하기도 하고 전원 리플이 실용상 문제없는 수준으로 관찰되어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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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학
2007-08-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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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감동 ~~ 용산 전자랜드에서 수리받고 (거금)들여 상당히 속은 기분, 지금 계속고장 빈발 소리또한 엉망, 후회 무지하고있음 보상을 받고 이리로 오겠습니다 ,돈 보다 이젠 이런 진실된마인드를 원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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