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상훈        
작성일 2007/07/18 (수)
ㆍ조회: 6133    
야전 구경하세요.
그땐 야전(야외용전축)을 들고 소풍 오는 녀석은
어깨에 힘깨나 주고 있어도 누가 뭐랄 사람이 없었다.

풀밭에 내려놓고 뚜껑을 열어 양쪽으로 벌려 놓고서 빽판 한장 걸어 돌리면
깡총한 교복 바지밑으로 복숭아뼈를 들어낸 그 녀석들은 격렬하게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았었지.
인생의 굴레같던 모자는 뒷주머니에 쑤셔 넣은 채로...

지난 주말 어떤 분이 진공관식 야전을 가지고 오셨다.
110v용인데 불편하니 220v로 쓰게 해 달라고...

  
 
LP를 서너장 올려 두고 스위치를 켜면 한장씩 떨어지며 자동으로 재생되는 편리한 기구를 갖추고 있다.
음질 조절에 밸런스 조절까지도 되는 럭셔리한  야전이다.
뚜껑겸 스피커는 5" 풀레인지가 각각 두알씩 병렬 접속되어 있다 .


상단의 턴테이블을 들어 낸 모습. 윗쪽의 작은 함속에 출력 트랜스 두개와 정류기, 필터 콘덴서 등이 수납되어 있고
돌출되어 있는 하얀 부품은 초크대신 사용되는 시멘트 재질의 저항이다
동작 중에 만지면  무척 뜨겁다.
아랫쪽 앙증맞은 샤시에 50L6 두알과  12AX7 한알이 박혀 있다.
눈치채셨겠지만 전원트랜스를 사용하지 않는 '트랜스리스' 방식이다.

   
우측의 트랜스는 새로 감아 넣은 다운트랜스이다.(66*28) 
카드리지와 가장 멀리 대각선 구석에 배치했다. 스페이스 관계로 단권 방식으로 감아 넣었다.
용량은 약 35VA이고 누설자속에 의한 노이즈를 우려해
역방향 분할감이를 했다. 샤시 크기를 가늠해 보시라고 카드를 같이...
 
전체 점검을 해보니 입력 실드선이 부식되어 있어 교체했고
전원부 필터 콘덴서의 용량 감퇴로 5개 교체.
특이하게도 턴테이블 샤시가 접지되지 않아 접지 라인 만들어 줌.
 
전 기능이 자동으로 이루어져 동작 중에 턴테이블을 만질 일은 없으나
손을 가까이하면 웅웅~ 거리던 현상, 리플에 의한 험 사라짐.
 
생각보다 무척 좋은 소리네요.
이젠 220V로 편히 즐기세요.~
 
  
 
이름아이콘 이상훈
2007-07-19 12:57
오늘 아침에 다시 뜯었습니다.
윗 사진에서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카드를 꼽아두고 찍었는데
그만 카드를 꺼내질 않고 닫았었네요.;;
   
이름아이콘 이시영
2007-07-19 16:38
안녕하세요?
잘 보았습니다.

그놈(?)이 자기 할 바를 마치고 나니,
지갑속 플라스틱세상 보다는 아나로그의 포근함에 마음이 이끌렸나 봅니다...^^

건강하세요.
   
이름아이콘 순천갑부
2007-08-08 17:43
옛날 생각 나게 합니다
귀한걸 보유하고 계시네요 깨끗하고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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