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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트랜스에 관해
우선 사진은 없습니다. 제가 얼마 전 테스트용으로 쓰려고 한일전기 2k짜리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전원 연결 후 스위치를 넣으니 웅~하는 울림이 심해 열어 보았습니다. 가격에 알맞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외형은 접지 콘센트가 사용되었는데 내부에서 보니 접지 구멍엔 아무 것도 없는 그냥 구멍입니다. 접지형이라고 해서 선택한건데... 트랜스는 권선, 조립후 바니시 등에 함침, 건조하는게 일반적인데 함침도 하지 않았습니다. 트랜스를 케이스에 고정할 때 진동 방지를 위해 고무판, 압축스펀지류를 깔고 고정하는데 이 제품은 포장용 박스를 대충 깔고 고정했더군요. 해서 알맞은 고무판을 잘라 받친 후 고정했더니 웅~하는 진동은 실용상 문제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때 너무 꽉 조여 고정하면 진동방지 목적이 반감됩니다. 다운 트랜스는 차폐된 복권형이 좋겠으나 저렴한 제품들은 보통 단권형 입니다.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입력전압 220v측 코일의 1/2 지점에서 감압된 출력전압 110v가 얻어집니다. 전압은 코일의 감기는 횟수와 정비례하지요. 그런데 제가 구입한 트랜스는 220v 입력시 128v가 나오네요. 기본적인 테스트도 이루어지지 않나봅니다. 버릴 수도 없고... 입력 전압측 상단코일을 더 감든지 혹은 하단 코일을 풀어내면 출력전압은 낮아집니다. 이 트랜스는 아랫쪽부터 감긴 것이라 상단 코일을 더 감아 주었습니다. 허술하게 만들어져 있어 스페이스는 충분하고 줄이고자 하는 전압은 128-110=18v입니다. 트랜스의 코일이 감기는 넉넉한(?) 빈 공간에 배선재 등을 한바퀴 스~윽 감아 테이프로 대충 고정하고 입력측에 220v를 접속합니다. 그리고 한바퀴 감아둔 배선재의 양단 전압을 측정합니다. 약 0.6v가 되는군요. 위에서 말했듯이 코일의 감긴 횟수와 전압은 정비례한다 했으니 한바퀴가 0.6v일 때 220v면 220÷0.6=366 약 366회가 감겨있고 128v측은 약 213회네요. 만약 110v용으로 하려면 상단 코일을 약 60회 더 감아야해서 120v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철심의 품질, 감긴 코일의 굵기 등 할말은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다만 제가 재료를 구입해 만든다면 그 재료비에도 못미치는 판매 가격엔 박수를 쳐야할지 말아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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