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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 개조
어디선가 공제한 2a3 싱글앰프를 개조했습니다. 구성은 E90CC-2A3인데 외국 어느 사이트에 게재된 회로로 직결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별스럽게 이름도 붙여 놓았더군요. 몽키회로라고.. 아무튼 소리가 산만하고 2A3의 좋은 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그런 앰프였습니다. 우선 출력트랜스를 아몰퍼스로 교체하고 12AX7을 추가하여 초단증폭후 E90CC를 병렬로 해서 캐소드 팔로우로 구성하고 2A3과 직결시켰습니다. 초단부터 모두 직결시키려 하다가 안정성을 우려해 일반적인 회로구성으로 했습니다. 출력트랜스를 수작업으로 직접 만들고 다른 일들도 겹쳐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만들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원래 사용된 전원트랜스의 B전압이 높아서 E90CC와 2A3간은 직결방식이 필연적이었구요. 2A3의 히터는 교류점화입니다. 직결방식은 전압배분이 좀 까다롭긴 해도 2A3의 장점이 잘 나타난다 하여 예전부터 자주 이용되었습니다. 회로를 구성하며 염두에 둔 점은 이처럼 소출력 앰프라 하더라도 기세 좋은 구동력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2A3의 맛을 잃지 않기를 기대했었습니다. 이제야 작업이 끝났으니 정확한 판단은 이르긴 해도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소릴 들려주고 있습니다. 드라이브단의 저임피던스 구동과 아몰퍼스 출력트랜스가 어우러져 86db 북셀프 스피커를 가지고 노는 모양새가 곁에 있는 300b가 무색해지는군요. 도대체 출력이란 뭐람? 맨 뒤에 옹색하게 끼어든 진공관이 추가된 12ax7입니다. <클릭하면 큰사진을 볼수 있습니다.>
어수선한 내부 모습입니다. 초단-드라이브단은 두개의 단자판을 이용해 오밀조밀 만들었습니다. 어째 하다보니 개조가 아니고 제작이 되어 버렸습니다.
회로는 좀 정리를 해서 시간 나는대로 자료실에 올려 두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기억을 못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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