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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렉티파이어 솔로헤드
엊그제 solo head가 의뢰되었다. 목소리와 몸매가 무척이나 좋은, '쎈'음악을 한다는 청년이었는데 중고로 구입해 일주일쯤 쓰다 보니 출력관 4개중 두개가 벌겋게 달아 오르며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였다.  내심 바이어스 관련 회로의 문제일 것으로 생각하고 점검을 해보니 드라이브단과 출력관을 연결하는 커플링 콘덴서 두개중 하나가 단락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부품을 떼어내 살펴보니 오렌지드랍 47nf/400v짜리가 사용되었다. 여기서 400v 내압이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것으로 드라이브단에 약 300v가 인가되고 출력관엔 약-50v가 걸리니 그 전위차만 해도 350v이고 여기에 입력으로부터 증폭되어온 신호전압이 중첩되면 간단히 400v를 넘어섬은 물론이다. 더구나 사용자는 '쎈'음악을 주로 한다 하였으니... 종종 자작품들중엔 신호전압이 중첩됨을 간과하고 부족한 내압의 부품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메이저급 회사인 mesa boogie에서 이렇듯 초보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오늘은 높은 내압의 콘덴서로 교체하고 보다 세세히 살펴 볼 요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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