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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to recording pre
지난 주에 1950년경에 생산된 presto recording pre가 의뢰되었다. 화이트노이즈가 심하고 소리도 좀 이상한 것이었다. 회로도 가지고 있질 않아 회로나 찾아 볼 요량으로 웹서핑을 하다보니 회로는 찾을 수 없었고 정리가 잘 되어있는 사이트를 볼 수 있었다.(http://www.televar.com/grshome/Presto.htm)   원래는 아마도 고색창연한 윗 사진처럼 릴데크가 포함되어 'pt-900'이라는 모델명을 가지는 기기인 모양인데 현재는 아랫 사진처럼 파워서플라이와 앰프만 있는 상태이다. 내부를 보니 누군가 모두 새로 만든 물건이어서 조금 실망을 하며 살펴보았다. 심한 화이트 노이즈는 라인단에서 발생되고 소리가 중역대만 도드라지는 것도 라인단의 문제로 파악되었다. 회로 구성은 5691-ECC32 PP인데 무척이나 복잡하고 독특한(?) 설계이다. 그 설계를 유지하며 몇몇곳을 수정해 보아도 좋아질 기미가 없어 라인단을 죄 걷어내고 PP방식이던 것을 싱글로 새롭게 구성해 기본적인 측정 후 CD 몇장을 걸어 보니 퍽이나 괜찮은 소릴 들려준다. 나는 현대적인 기기이든 빈티지한 것이든 내방에서 내귀에 좋게 들리면 그것이 곧 명기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60년 세월을 산전수전 겪으며 쇠잔해진 이 친구도 이젠 내귀에 듣기 좋은 소릴 내고있으니 명기라 불러도 좋지 않을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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