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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의 부식현상
몇일 전 낡은 메사부기 mk4가 의뢰되었다. 잡음과 퓨즈가 끊어진다는 것인데 살펴보니 bias회로의 콘덴서가 손상되어 출력관에 많은 전류가 흐르고 이어서 퓨즈가 끊어진 듯 했다. 열화된 저항과 콘덴서를 교환하고 bias전압을 조정해서 동작시켜보니 여전히 기분나쁜 잡음이 가시질 않는다. 몇날 골머리를 썩이다가 결국은 pcb(회로기판)의 문제로 결론지었다. mk4는 작은 크기에 많은 부품들이 오밀조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물론 pcb의 동박들도 조밀하고 어지럽게 되어있고. 이 동박이나 납땜 부위가 보관상태가 좋지않거나 세월이 지나면 부식이 발생되는데 이번 mk4는 그 정도가 광범위하고 심각하다. 루페로 보면 곳곳에 피어난 부식의 흔적들이 보인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흡사한 이미지가 있어 첨부해 봅니다.  얼핏 보면 들판에 서있는 나무같으나 아래사진을 확대한 것이고  이것들이 좀더 피어오른 사진입니다.  이번 mk4는 부식부위를 긁어 내었어도 동박의 부식된 알갱이들이 기판에 침착되어 해결될 수 없는 고약한 경우로 안타깝게도 주인에게 되돌아가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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