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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와 분식
작업실 인근에 또또와 분식이라는 자그마하고 허름한 분식집이 있다. 분식집이라고는 해도 분식은 라면 한가지다. 메뉴에는 몇몇가지가 써있으나 그냥 앉아 있으면 이집의 주 메뉴인 백반이 나온다. 서빙은 육십줄은 되어 보이는 사내가 하고 홀과 반쯤은 트인 좁디좁은 주방에서 아주머니가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하고 늘 바쁘다. 오늘은 생선 반마리가 구워져 나왔고 모시조개로 국물을 우려낸 미역국과 느타리버섯 볶음, 고추멸치조림, 배추김치, 열무김치, 오이무침등이 곁들여졌다. 이집의 반찬들은 하나같이 맛깔스럽다. 물론 밥이야 무한리필이고... 그런데 주방에서 일하는 자그마한 아주머니는 다른이에겐 어쩌는지 아직 눈여겨보진 않았지만 내가 들어서면 자지러지게 반가움을 표한다. 그래서일까? 서빙하는 사내는 늘 *삼킨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집의 맛과 3000원이라는 거부할수 없는 유혹에 그 사내의 표정 따윈 무시해 버리기로 한지 오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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