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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토시 mc275
mc275 만큼 오랫동안 명기로 회자된 앰프도 흔치 않다. 지금이야 더 비싸고 극한의 특성을 추구하는 제품들이 많아지다보니 그 명성이 빛바랜 감이 없지 않지만...  물론 단종된 후 그 명성의 후광에 기대어 복각돼 나온 제품이 예전과는 다르게 pcb에 자잘한 부품들로 조악하게 만들어진 점도 275의 품위를 떨어뜨리는데 한몫 했을성 싶다. 몇일 전 의뢰된 275도 자잘한 저항 몇개가 열화되어 값이 변하고 노이즈를 발생시켜 교체했다.  젊은 시절 짝사랑해 마지않던 물건이 이렇게 곤한 모습으로 속내들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 때면 어쩐지 짠~해옴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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