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esa solo head 100
요즘은 사용자들이 진공관이며 각종 부품들의 가격을 낱낱이 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오리무중인 것이 앰프에 사용되는 트랜스류는 모양은 비슷하더라도 가격대가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앰프를 만드는 입장에선 트랜스의 가격을 낮추는데 혈안이 될 수 밖에 없나보다. 이번에 의뢰된 기타앰프 메사부기 솔로헤드100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원트랜스의 크기가 예전에 생산된 트윈리버브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메사부기만의 문제가 아니긴하다. 트랜스류는 아무리 기술이 진보하고 새로운 이론들이 생겨나도 1리터의 그릇엔 물을 1리터밖엔 채울 수 없는 이치와 같다. 그저 우직스러울 수 밖에 없는 부품인 것이다. 가끔 퓨즈가 끊어지는 문제로 앰프를 점검해 보니 전원트랜스의 고전압부분이 350-0-350v여야 할 곳이 390-0-275v로 되어 있다. 트랜스의 초기불량이라면 제조사에서 걸러지지 않았음이 이상한 일이고 손상에 의한 것이라면 전압이 높아져 있는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120v용이어서 사용하기 불편한 점도 있고 용량도 작은데다 위와 같은 문제점이 발견되어 트랜스를 새로 만들어 넣기로 했다. 코일 층간에 절연지를 넣어가며 지리한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코어의 볼륨을 약 두배로 만들어 기존 트랜스의 뚜껑을 장착해서 떼어낸 자리에 부착후 선들을 찾아 연결하고 마무리했다. 사진의 좌측이 떼어낸 문제의 트랜스이다.  |
| 
|
김영욱
2009-04-26 00:29
|
생각보다 빨리 작업이 완료되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인기 기타앰프 메이커인 메사에서 애초부터 문제가 있는 제품이 출고 됐다는게 참 거시기(적절한 표현이 생각 안나는 관계로..ㅋ)하네요.ㅋ 새로운 앰프를 들일때마다 이상훈선생님의 검증을 받아야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갖고 싶은 앰프가 있긴한데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있었는데 혹시나 선생님께서 제가 생각하는 소리를 내주는 기타앰프를 제작해 주실수 있을까 합니다.. 앰프 찾으러가서 관련된 이야기를 좀 나눠보고 싶네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