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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앰프용 스피커유닛...
오디오나 기타앰프에서나 스피커유닛 만큼은 국산이 무언가 5% 부족함이 있습니다. 늘 아쉽게 생각하던 부분이었고 기회가 닿으면 한번 도전해 보리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지난 6월경쯤인가 네이버 까페 diyguitaramp 운영자님과 스피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한번 해보자는데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마침 예전에 삼미스피커에 계시던 분이 소규모로 유닛제조를 하고 계셔서 제작은 그곳에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국산유닛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에 제작되고 있는 것 중 좋다는 것으로 한조를 받아 보았습니다. 그것만 들어 보았을때는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지고 있는 셀레스천 G12M-70 과의 비교에서는 우선 능률이 낮았고 청감상의 뉘앙스도 많이 부족하더군요. 그후 진동판을 바꾸고 자석을 알니코로 하여 받아 보았고, 진동판을 개선해서 페라이트 대형 마그넷으로 제작하기도 했으나 역시 셀레스천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쯤되니 어째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과정에서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이 오랜 세월 유닛을 만들어 왔건만 개선점을 제시해 주지 못하는 척박한 국내의 유닛 제조 기술이 아쉬웠습니다. 세세한 모든 부분들을 제가 제시하고 개선점을 암중모색 중 찾아내는 식이었습니다. 다시 진동판의 설계를 새로이 하고 자기회로를 개선하여 대형 알니코마그넷을 장착한 유닛을 주문한 것이 지난달 말경이었는데 오늘 아침 드디어 샘플을 받아 보았습니다. 물론 샘플을 만들어 올 때마다 LMS 프로그램에 의한 실측 그래프가 첨부되어 옵니다만 저는 그것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주어진 측정 조건이란게 필드에선 거의 존재하지 않는 값들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하고 제작자 입장에선 가장 좋은 값이 얻어지는 경우를 선택할 수 밖에 없기때문 입니다. 이번에도 안되면 그만 포기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셀레스천과 토글 스위치로 전환하며 비교해 보았습니다. 좌로부터 페라이트, 알니코1, 최종샘플 알니코2 입니다. 클릭해서 크게보세요.
 드디어 마음에 드는, 셀레스천보다 능률도 높고 깊이감이나 중고역대가 신장된, 질감이 좋은 울림의 유닛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만하면 객관적으로도 충분히 외국의 저명한 유닛들과도 겨룸직하단 생각입니다. 다만 고가의 대형마그넷, 알미늄 다이캐스팅 프레임 채용에서 오는 가격 상승이 문제입니다만... 이렇게 마음에 드는 유닛을 손에 들고 보니 그간의 비용이며 삽질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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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2009-10-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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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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