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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스터 6V6 PPP
 몇일 전 밤 늦게 어떤 분이 '웹스터'앰프를 가지고 오셨다. 6V6 para PP구성의 앰프인데 소리도 작고 초크가 울고... 아무튼 어찌 해 달라는 부탁이셨다. 내부를 보니 의뢰인께서 조그마한 입력트랜스도 어설피 달아논 상태였다. 스피커를 연결하고 스위치를 올리니 잠시 후 초크(?)가 울고 그야말로 소리는 빈약하게 나고 있었다. 시간이 너무 늦어 다음 날 아침에 훑어보니 입력트랜스 결선을 잘못 해 놓은 상태여서 바로잡았다. 입력트랜스에서 위상반전을 하고 6J5를 상하로 사용해 출력관을 구동하는 업무용 기기들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형적인 방법이었다. 이상한 일이 출력관의 바이어스회로가 보이질 않았다. 캐소드 NFB권선의 중간탭을 어스시켜 놓은 것이 전부였다. 물론 고정 바이어스용 전원도 없이... 그러니 출력관 바이어스 전압이 0에 가깝고 플레이트 고전압만 걸려 있으니 과전류가 흘러 초크, 전원트랜스 등이 울어 대었던 것이다. 다행히 전원트랜스의 전류 공급능력이 충분치 못해 출력관을 녹여버리진 못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를 생각한다면 전원트랜스는 작은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출력관을 보호하는 경우도 되는 새옹지마 같은 웃지 못할 일이다. 아마도 반도체였더라면 대형사고를 면치 못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치] 입력트랜스 고정 및 결선 수정 출력관 자기바이어스 회로 구성 전원부 필터 콘덴서 용량증가 히터 접지방법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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